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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세 가파른 백일해, 성인도 백신 맞아야 할까?
백일해는 100일 동안 기침을 한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법정감염병 2급으로 분류될 만큼 전파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한 질환인데, 최근에는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백일해가 급격하게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의 통계에 의하면 2022년에는 31명에 불과했던 백일해 환자 수는 2023년에 292명에 달했고, 올해는 연초부터 가파른 확산세를 이어가면서 현재까지 144명의 환자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100일 동안 기침하는 백일해, 어떤 특징 있나백일해는 ‘보르데텔라균(bordetella pertussis)’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 질환을 말한다. 수 주 이상 이어지는 발작적인 기침이 특징인데, 초기 증상은 가벼운 감기와 비슷해 백일해 감염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일주일 이상 시간이 지나도 기침 등의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기침 끝에 ‘흡’ 하는 소리가 들린다면 백일해를 의심할 수 있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에 따르면, 백일해는 3~12일의 잠복기를 거쳐 6~8주 동안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증상 첫 발현 이후 1~2주 동안은 ‘카타르기’로, 미열과 콧물, 기침 등 가벼운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보통 카타르기에 전염성이 가장 강하기 때문에, 가벼운 감기로 의심된다고 하더라도 빠르게 자택 격리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권장된다. 2주 정도가 지나 ‘경해기’에 접어들면 특징적인 ‘흡’ 소리의 기침을 발작적으로 하게 되며, 기침 끝에 구토가 동반되거나 점액성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경해기는 약 2~4주간 지속된다. 이후 회복기에 들어서면 1~2주에 걸쳐 기침이 점차 줄어들게 된다. 다만 이때 상기도 감염이 이환되면 기침이 재발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백일해는 이러한 특징적인 증상과 더불어 환자와의 접촉 병력, 말초혈액 검사, 흉부 방사선 검사, 균 배양 검사, pcr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감염이 의심되거나 확진된 경우에는 항생제를 통해 치료하게 되는데, 환자의 동거인이나 영유아, 고령자 등 고위험군 접촉자 등도 바이러스 노출 후 감염을 막기 위해 예방적으로 항생제를 복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백일해 백신, 성인도 10년에 한 번씩 맞아야…임신부도 접종 권고백일해는 주로 영유아기에 걸리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 체계가 약한 영유아는 백일해 유발균에 감염되기도 쉬울 뿐 아니라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고, 만 1세 미만에서의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환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실 백일해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고령층이나 접종 이후 10년이 지난 성인도 감염될 수 있는 질환이며, 갈수록 성인 환자도 많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고령 환자의 경우 격렬한 기침으로 인해 호흡곤란, 폐렴, 축농증, 늑골 골절 등의 합병증이 따라올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게다가 백일해는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달하는 만큼 영유아의 주변 성인이 감염원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영유아기 필수 백신 접종은 물론이고, 성인임에도 백신 접종 이력이 없거나 마지막으로 접종한 지 10년 이상이 지났다면 백신을 맞는 것이 권장된다.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필수 예방접종의 경우, 디프테리아와 백일해, 파상풍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생후 2, 4, 6개월째에 접종하게 된다. 이후 생후 15~18개월, 만 4~6세, 만 14~16세 사이에 추가접종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대한감염학회의 예방접종 지침에 의하면, 과거에 백신을 접종한 경험이 있는 18세 이상 성인은 10년마다 1회씩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성인임에도 과거 접종 이력이 없는 경우에는 3회에 걸쳐 접종을 완료한 후, 10년에 1회씩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임신 주수가 27~36주 사이에 접어든 임신부 또한 백일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 백신을 접종하기 이전인 출생 직후~2개월 사이의 신생아는 백일해 감염 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는데, 출산 전 임부가 미리 백신을 맞을 경우 모체를 통해 신생아까지 항체를 전달하고, 신생아의 백일해 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대한감염학회와 대한모체태아의학회의 설명이다. 여러 차례 출산하는 경우 매 임신 시마다 접종을 하는 것이 좋으며, 임신 계획 단계보다는 임신 중에 맞는 것이 항체 전달에 더욱 효과적이다. 권고에 따라 임신 중 백신을 접종하는 경우 신생아의 백일해 예방효과는 69~91%까지 높은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 한편, 백신 접종 외에도 일상적으로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예방법으로 지목된다. 호흡기 감염병인 만큼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할 때 입을 가리고, 마스크를 적절하게 착용해야 한다. 입으로 들어가는 수저나 물컵 등은 개인 용품을 사용하고, 기침을 한 이후나 음식을 먹기 전, 용변을 본 후 등의 상황에서는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좋다. 또 기침이 사라질 때까지는 학교나 어린이집 등을 가지 않는 것이 권고된다.
100일 동안 기침하는 백일해, 어떤 특징 있나백일해는 ‘보르데텔라균(bordetella pertussis)’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 질환을 말한다. 수 주 이상 이어지는 발작적인 기침이 특징인데, 초기 증상은 가벼운 감기와 비슷해 백일해 감염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일주일 이상 시간이 지나도 기침 등의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기침 끝에 ‘흡’ 하는 소리가 들린다면 백일해를 의심할 수 있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에 따르면, 백일해는 3~12일의 잠복기를 거쳐 6~8주 동안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증상 첫 발현 이후 1~2주 동안은 ‘카타르기’로, 미열과 콧물, 기침 등 가벼운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보통 카타르기에 전염성이 가장 강하기 때문에, 가벼운 감기로 의심된다고 하더라도 빠르게 자택 격리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권장된다. 2주 정도가 지나 ‘경해기’에 접어들면 특징적인 ‘흡’ 소리의 기침을 발작적으로 하게 되며, 기침 끝에 구토가 동반되거나 점액성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경해기는 약 2~4주간 지속된다. 이후 회복기에 들어서면 1~2주에 걸쳐 기침이 점차 줄어들게 된다. 다만 이때 상기도 감염이 이환되면 기침이 재발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백일해는 이러한 특징적인 증상과 더불어 환자와의 접촉 병력, 말초혈액 검사, 흉부 방사선 검사, 균 배양 검사, pcr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감염이 의심되거나 확진된 경우에는 항생제를 통해 치료하게 되는데, 환자의 동거인이나 영유아, 고령자 등 고위험군 접촉자 등도 바이러스 노출 후 감염을 막기 위해 예방적으로 항생제를 복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백일해 백신, 성인도 10년에 한 번씩 맞아야…임신부도 접종 권고백일해는 주로 영유아기에 걸리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 체계가 약한 영유아는 백일해 유발균에 감염되기도 쉬울 뿐 아니라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고, 만 1세 미만에서의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환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실 백일해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고령층이나 접종 이후 10년이 지난 성인도 감염될 수 있는 질환이며, 갈수록 성인 환자도 많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고령 환자의 경우 격렬한 기침으로 인해 호흡곤란, 폐렴, 축농증, 늑골 골절 등의 합병증이 따라올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게다가 백일해는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달하는 만큼 영유아의 주변 성인이 감염원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영유아기 필수 백신 접종은 물론이고, 성인임에도 백신 접종 이력이 없거나 마지막으로 접종한 지 10년 이상이 지났다면 백신을 맞는 것이 권장된다.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필수 예방접종의 경우, 디프테리아와 백일해, 파상풍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생후 2, 4, 6개월째에 접종하게 된다. 이후 생후 15~18개월, 만 4~6세, 만 14~16세 사이에 추가접종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대한감염학회의 예방접종 지침에 의하면, 과거에 백신을 접종한 경험이 있는 18세 이상 성인은 10년마다 1회씩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성인임에도 과거 접종 이력이 없는 경우에는 3회에 걸쳐 접종을 완료한 후, 10년에 1회씩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임신 주수가 27~36주 사이에 접어든 임신부 또한 백일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 백신을 접종하기 이전인 출생 직후~2개월 사이의 신생아는 백일해 감염 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는데, 출산 전 임부가 미리 백신을 맞을 경우 모체를 통해 신생아까지 항체를 전달하고, 신생아의 백일해 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대한감염학회와 대한모체태아의학회의 설명이다. 여러 차례 출산하는 경우 매 임신 시마다 접종을 하는 것이 좋으며, 임신 계획 단계보다는 임신 중에 맞는 것이 항체 전달에 더욱 효과적이다. 권고에 따라 임신 중 백신을 접종하는 경우 신생아의 백일해 예방효과는 69~91%까지 높은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 한편, 백신 접종 외에도 일상적으로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예방법으로 지목된다. 호흡기 감염병인 만큼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할 때 입을 가리고, 마스크를 적절하게 착용해야 한다. 입으로 들어가는 수저나 물컵 등은 개인 용품을 사용하고, 기침을 한 이후나 음식을 먹기 전, 용변을 본 후 등의 상황에서는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좋다. 또 기침이 사라질 때까지는 학교나 어린이집 등을 가지 않는 것이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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